공급 우려에 힘입어 커피 선물 가격 상승

5월 아라비카 선물(KC K26)은 목요일 장에서 +4.50포인트(+1.57%)로 마감했고, 5월 ICE 로부스타 선물(RM K26)은 같은 날 +72포인트(+2.03%)로 마감했다.

2026년 3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한 공급 및 운송 차질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카메네이(아야톨라 모즈타바 카메네이)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폐쇄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영국 국방장관 리처드 힐리(Healey)는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정황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의 레버리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닫을 상황을 포함한다”

이러한 해협 폐쇄 소식은 국제 해상 운임, 보험료,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목요일, 그러나 커피 가격 상승이 제한된 요인도 존재했다. 브라질의 주요 커피 재배지에 비가 예보되면서 수확 전망이 개선된 점과, 국제 리서치 업체인 StoneX가 2026/27 브라질 커피 생산량 추정치를 기록적 수준인 7,530만 포대로 상향 조정한 점이 대표적이다. StoneX의 이전 2025년 11월 추정치는 70.7백만 포대였다.

기상 관련 보도도 긍정적 신호를 제공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가 지난주에 14.9mm의 강우를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평균의 약 35%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강우는 단기적으로는 작황 개선 기대를 높여 가격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다.

수출·무역 지표는 공급 우려와 완화 요인이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Cecafe의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녹두(그린 커피) 수출은 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브라질 무역부도 지난 목요일 발표에서 2026년 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17.4% 감소해 142,000MT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재고 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화요일에 56만4,626포대로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요일에는 소폭 하락해 55만2,192포대를 기록했다. 로부스타의 ICE 모니터 재고는 3월 3일 4,721랏으로 3.5개월 최고를 보였으나 이후 4,550랏으로 다소 감소했다. 재고 증가는 통상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2월 가격 조정 배경도 요약된다. 2월에는 아라비카가 2월 24일 1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고 로부스타는 2월 23일 6.75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의 풍작 신호가 세계 공급 전망을 개선시킨 영향이다. 브라질 정부 산하 작황 예측기관인 Conab은 2월 5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포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23.2% 증가한 4,410만 포대, 로부스타가 +6.3% 증가한 2,210만 포대로 각각 예측됐다. 또한 Rabobank는 3월 4일 전 세계 커피 생산이 2026/27 시즌에 약 1억8천만 포대(180백만 포대)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전년 대비 약 800만 포대 증가).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은 로부스타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3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6,000MT였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메트릭톤)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의 2025/26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약 2,940만 포대)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기구·미 정부 전망도 교차 신호를 준다.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포대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USDA FAS)는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포대로 전망했으며, 품종별로는 아라비카가 -4.7% 감소한 95.515백만 포대, 로부스타가 +10.9% 증가한 83.333백만 포대로 전망했다. USDA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이 -3.1% 감소한 63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고,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26 연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포대로 예상됐다.

저자·공시 측면에서, 본 기사 원문을 작성한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했다. 또한 원문은 저자의 견해가 반드시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간단 정리)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상업적으로 가장 널리 거래되는 두 가지 커피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소비자 선호와 품질 지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로부스타는 생산과 공급 측면에서의 역할이 크다. 두 품종은 기후, 재배지역, 병충해 민감도, 국제 수요 구조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에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선물 및 옵션 거래를 통해 재고와 가격 정보를 집계·공개하는 거래소 중 하나로, ICE에 보고된 재고 수준은 시장의 단기 수급 판단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향후 전망과 영향 분석

이번 가격 변동은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폐쇄·기뢰 부설 가능성)기초적 수급 지표(브라질의 풍작 전망, 베트남의 수출 증가, ICE 재고 변화)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해상 운송 차질이 지속되면 운임·보험료·연료비 상승을 통해 수입업체와 로스터의 원가가 올라가면서 현물과 선물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과 베트남의 높은 수출량이 글로벌 공급을 확충해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시나리오별 요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운송 비용 상승이 지속되어 커피 가격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수출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재고가 누적되며 가격은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다. 셋째, 기상 변수(예: 브라질 주요 재배지의 강우 상황)가 예년보다 부진할 경우 아라비카 공급 우려가 재차 부각되어 아라비카 중심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보면, 로스터와 수입업자는 운송·보험 비용 변동과 커피 등급별 수급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ICE 재고, 브라질과 베트남의 수출 통계, USDA 및 주요 은행과 리서치기관의 업데이트를 체크리스트로 삼아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국제 가격 변동이 로스팅·유통 단가에 반영되기까지 일정 시차가 존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커피 시장은 단기적 지정학 리스크중장기적 공급 확대 신호가 공존하는 복합 국면에 있다. 향후 가격 흐름은 해상운송 상황, 브라질·베트남의 생산·수출 실적, ICE 재고 변화 및 주요 기관의 생산 전망 업데이트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