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5월 인도 선물 기준 뉴욕 ICE 코코아(심볼 CCK26)는 전일 대비 -30포인트(-0.95%) 하락했고, 5월 런던 ICE 코코아(#7·심볼 CAK26)는 -1포인트(-0.04%)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코코아 가격은 이날 하락세를 보였지만, 목요일 기록한 3주 최저치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최근 서아프리카의 풍작 기대와 글로벌 재고 증가가 있다. 풍부한 공급은 코코아 가격에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보리코스트(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농민들은 꾸준한 강우로 코코아 나무의 꼬투리(포드) 생장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2026년 3월 2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ICE(인터컨티넨털거래소) 코코아 재고는 목요일 기준으로 2,352,671가방으로 집계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재고 증가는 시장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가격·수급 관련 최근 주요 흐름
지난달 가나는 2025/26 재배 시즌 공급분에 대해 농민에게 지급하는 공식가격을 약 30% 인하했으며, 아이보리코스트는 이달 시작된 중간 수확분에 대해 농민 지급액을 5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과반 이상을 생산하는 주요 산지라는 점에서 이들 정책 변화는 국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중해-페르시아만 항로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현지 상황에 따른 운송 차질)는 비료 공급을 줄이고, 글로벌 해상운임·보험료·유류비를 상승시켜 코코아 수입업자의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단기적으로는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하·가공(그라인딩) 데이터
아이보리코스트의 집계에 따르면, 현 마케팅 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3월 22일) 기준 농민들이 항구로 선적한 코코아 물량은 1.39 MMT(백만톤)으로, 전년 동기(1.43 MMT) 대비 2.8% 감소했다. 이 같은 물량 감소는 일부 지역에서의 출하 지연으로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지만, 전반적 공급 환경이 풍부하다는 점을 뒤집기에는 부족하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초콜릿 가격 회피로 인한 약세 신호가 뚜렷하다. 세계 최대 대량(벌크) 초콜릿 제조업체인 배리칼레보(Barry Callebaut AG)는 11월 30일 마감 분기에서 코코아 부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부정적 시장 수요와 수익성이 높은 세그먼트로의 물량 우선 배분”을 이유로 들었다.
가공(그라인딩) 지표도 부진을 시사한다. 유럽코코아협회는 1월 15일 발표에서 2025년 4분기 유럽의 코코아 그라인딩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304,470MT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4분기 실적이었다. 아시아 코코아협회는 12월 16일 4분기 아시아 그라인딩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97,022MT라고 발표했다. 반면 전미 과자업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는 북미의 4분기 그라인딩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3,117MT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지역별 생산·수출 동향
나이지리아는 세계 5위의 코코아 생산국으로서 수출 증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블룸버그는 2월 17일 보도에서 나이지리아의 12월 코코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4,799MT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나이지리아의 코코아협회는 2025/26 생산이 전년 대비 -11% 줄어 305,000MT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2024/25 예상치는 344,000MT).
한편, 아이보리코스트는 2025/26년 코코아 생산이 전년(2024/25) 1.85 MMT에서 -10.8% 감소한 1.65 MMT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생산 감소 전망은 일부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전망 및 분석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 신호(재고 증가, 일부 지역의 풍작 기대)과 수요 약화 신호(그라인딩·판매량 감소)가 결합되며 코코아 가격에 하방 압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ICE 재고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배리칼레보 등 주요 기업의 판매량 감소는 가격의 추가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 아이보리코스트·가나의 농민 지급액 인하가 농민의 생산·투자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2)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료·운송비 등 투입비용을 높여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 (3) 글로벌 그라인딩 수요의 회복 여부, (4) 주요 생산국의 기상 변화 및 병충해 발생 여부이다. 현재로서는 생산·재고 측면의 공급 우위가 수요 회복보다 앞서고 있어 가격의 추가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고 판단된다.
시장 수치 요약
• 뉴욕 ICE 5월물(CK26): -30 (-0.95%)
• 런던 ICE 5월물(AK26): -1 (-0.04%)
• ICE 재고: 2,352,671가방 (8개월 만의 최고)
• 아이보리코스트 항구 선적(2025/26 마케팅 연도, 10/1~3/22): 1.39 MMT (-2.8% y/y)
• 배리칼레보 11월 말 분기 코코아 판매량: -22% y/y
• 유럽 4분기 그라인딩: 304,470MT (-8.3% y/y)
• 아시아 4분기 그라인딩: 197,022MT (-4.8% y/y)
• 북미 4분기 그라인딩: 103,117MT (+0.3% y/y)
• 나이지리아 12월 수출: 54,799MT (+17% y/y)
• 아이보리코스트 2025/26 생산 전망: 1.65 MMT (-10.8% y/y)
용어 설명
그라인딩(grinding): 생코코아(원두)를 분쇄·가공해 코코아매스(리커), 코코아 버터, 코코아파우더 등으로 만드는 공정을 의미한다. 그라인딩 수치는 최종 초콜릿·코코아제품 수요의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ICE(인터컨티넨털거래소): 농산물·에너지·금속 등 다양한 선물·옵션 상품이 거래되는 주요 국제 거래소 중 하나로, 코코아 선물 가격과 재고 통계가 시장 참고 지표로 널리 인용된다.
MMT: 백만 미터톤(Million Metric Tons)의 약어로, 대규모 곡물·원자재의 생산·거래 규모를 표기할 때 사용된다.
참고·면책
이 기사에 인용된 일부 자료의 원문 저자는 Rich Asplund이다. 원문 기사 게시일은 2026년 3월 27일 18:34:45 UTC이다. 원문은 Barchart에 의해 보도되었으며, 기사 내 수치와 인용은 해당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번역·정리했다. 원문 저자의 포지션 보유 여부 등 공시사항은 원문에 따랐다.
시장 참여자는 제시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리스크·헤지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지정학 리스크는 가격의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으나, 현재의 전반적 수급 구조는 공급 우위 신호가 강해 가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