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가 정의된 성과(Defined-Outcome) ETF 전문 운용사인 인노베이터 캐피털 매니지먼트(Innovator Capital Management)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골드만 삭스가 자산운용(Asset Management) 부문을 전략적 축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최근 딜의 연장선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ETF 시장 내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다.
2025년 12월 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인수 사실을 공식화했으며, 거래는 2026년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본 인수를 통해 정의된 성과 ETF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리스크 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솔루션 기반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다.
정의된 성과 ETF는 옵션 등 파생상품 계약을 활용해 하방 위험을 일정 부분 방어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 목표 수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되는 상품 유형이다. 인수 대상인 인노베이터는 9월 30일 기준 159개 ETF를 통해 280억 달러 규모의 감독 자산(Assets Under Supervision)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이번 거래로 해당 세그먼트에서의 제품 다양성과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다.
“액티브 ETF는 오늘날 공개시장 투자 지형에서 역동적이고 변혁적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그먼트 중 하나다. 인노베이터 인수를 통해 골드만 삭스는 현대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을 한층 넓힐 것이다.” —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삭스 CEO
골드만 삭스는 본 건 인수를 통해 ETF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정의된 성과·액티브 ETF라는 성장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2026년 2분기에 종결될 경우 자산운용 부문의 제품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며 다양한 위험·수익 선호를 반영한 상품 설계를 보다 유연하게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
전략적 맥락에서 골드만 삭스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금융 중심의 사업 확장에서 물러나 자산 및 웰스 매니지먼트를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전환 속에서 올해 들어 관련 거래를 연속적으로 추진했다. 9월에는 T. 로우 프라이스에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10월에는 인더스트리 벤처스(Industry Ventures) 인수를 통해 대체투자 플랫폼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그 일련의 움직임을 잇는 또 하나의 축으로 평가된다다.
용어 해설 — 정의된 성과 ETF
정의된 성과 ETF는 미리 설정된 기간(예: 분기·반기·연간 등) 동안 목표 수익률 범위나 손실 완충(Buffer)을 제시하도록 설계되는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콜·풋 옵션 전략과 같은 파생기법을 활용해,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일정 부분 흡수하거나, 상승 시에는 상단이 제한된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를 취한다. 투자자는 예상 가능한 결과 범위 안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 반면, 상승장에서의 초과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구조적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다.
용어 해설 — 액티브 ETF
액티브 ETF는 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종목·섹터·듀레이션 등을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최근에는 채권·대체자산·옵션 전략 등으로 범주가 확대되며,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체계 거래를 결합한 다양한 구조가 출시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의 발언은 바로 이러한 확장세를 겨냥해 골드만 삭스의 상품 혁신과 플랫폼 접근성을 동시 강화하겠다는 전략 의지를 드러낸다다.
시장적 의미와 시사점
이번 인수는 골드만 삭스가 솔루션형 ETF에서 신뢰성과 트랙 레코드를 쌓아온 인노베이터의 상품 설계 능력과 운용 인력을 내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TF는 구조적 성장축으로 자리잡았으며,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결과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배포 네트워크와 기관·리테일 양면 채널이 결합될 경우, 정의된 성과 ETF의 시장 침투율과 교육·인지도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보다 세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린다는 점에서 실용적 함의를 지닌다다.
인력·운영 측면
골드만 삭스는 거래 종결 시 인노베이터의 60명 이상 직원이 자산운용 부문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 상품 편입을 넘어, 상품 구조화·포트폴리오 운용·파생 전략 실행에 필요한 전문성을 함께 흡수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조직 내부에서 지식 이전과 플랫폼 통합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골드만 삭스의 ETF 로드맵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촘촘해질 가능성이 크다다.
거래 일정과 전망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2026년 2분기 종결이 예상된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골드만 삭스는 정의된 성과 ETF라는 특수화된 세그먼트에서 제품 깊이와 시장 도달력을 동시에 강화하게 된다. 더불어 올해 발표된 T. 로우 프라이스 투자 및 인더스트리 벤처스 인수와 함께, 전사적 자본 배분이 자산·웰스 및 대체투자에 유기적으로 배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핵심 수치 정리
– 인수 금액: 약 20억 달러
– 종결 시점: 2026년 2분기 예상
– 인노베이터 운용 현황: 159개 ETF, 280억 달러 감독 자산(9월 30일 기준)
– 인력: 60명+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부문 합류 예정
– 연관 거래: T. 로우 프라이스 10억 달러 투자(9월 발표), 인더스트리 벤처스 인수(10월 발표)
종합 평가
이번 거래는 골드만 삭스가 ETF·대체투자·웨자 관리를 축으로 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한층 더 전문화된 성장 동력을 결합한 사례다. 정의된 성과라는 명확한 가치 제안을 지닌 상품군은 변동성 국면에서 투자자 대안을 제공해 왔으며, 기관·개인 시장 모두에서 리스크 관리 수요를 흡수할 여지가 크다. 골드만 삭스는 브랜드 신뢰와 글로벌 배포력을 무기로 해당 세그먼트의 규모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이는 투자자에게 더 세분화된 목표 성과 기반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업계 전반의 상품 혁신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