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IBM·코그니전트, 1분기 실적에서 소폭 상향 여지”…글로벵트는 중동 리스크·미디어노출로 하방 압력

골드만삭스는 일부 IT 서비스 종목에 대해 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한 종목과 하방 리스크가 큰 종목을 구분해 제시했다. 골드만은 IBM코그니전트(Cognizant)에 대해 소폭의 실적 상향 여지를 지적한 반면, 글로벵트(Globant)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노출과 중동 사업 비중으로 인해 하방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2026년 4월 10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슈나이더(James Schneider)는 고객 메모에서 IT 서비스 섹터의 전반적 환경이 “점점 덜 부담스러운(increasingly undemanding)” 상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로 인한 대규모 평가절하(de-rating) 이후 나타난 점이라며, 견고한 실적이 확인될 경우 일부 종목이 선택적으로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밝혔다.


IBM에 대해서 골드만은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면서 소프트웨어 부문 모멘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메인프레임(mainframe) 성장의 둔화는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슈나이더는

“우리는 IBM을 소프트웨어에서 보다 광범위한 AI 관련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본다. 그 배경에는 핵심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강세가 있다.”

고 썼다.

메인프레임(mainframe)은 대형 기관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중앙처리 시스템을 뜻하며 금융·공공기관에서 중요한 레거시(legacy) 인프라로 남아 있다. 메인프레임 성장 둔화는 기업의 전통적 IT 수요 감소를 반영하지만,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관련 수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코그니전트(Cognizant)에 대해서는 골드만이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슈나이더는 코그니전트의 실적이 안정적인 수행(stable execution), 대형 계약의 강한 백로그(backlog), AI 도입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긍정적 언급으로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기대치가 낮은 상태인 만큼, 견조한 실적 발표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주가의 초과 성과 여지가 있다.”

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총마진(gross margin) 압박이 지속되는 점을 이유로 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백로그(backlog)는 기업이 이미 계약을 확보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주문 잔량을 의미한다. 강한 백로그는 향후 일정기간의 매출 가시성을 제공해 실적 안정성의 지표로 활용된다.

글로벵트(Globant)는 골드만의 관점에서 가장 큰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 지목되었다. 골드만은 글로벵트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과 중동 지역에서의 중요한 사업 비중을 주요 취약점으로 꼽았다. 슈나이더는 회사의 “AI Pods” 제공과 관련한 긍정적 수요 코멘트는 기대되나, 이는 당장의 소비자 재량지출(soft discretionary spending) 둔화로 인한 단기적 성장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은 이번 분기 투자자 관심이 수요 관련 코멘트에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도입 관련 업데이트는 업계의 핵심 주목 영역이 될 것이며, 이는 기업의 가이던스와 경영진의 발언을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총마진(gross margin) 압박과 같은 용어 설명: 총마진은 매출에서 판매원가를 뺀 금액을 매출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기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인건비 상승, 하도급 비용 증가, 가격 경쟁 심화 등이 총마진을 압박할 수 있으며, IT 서비스 기업의 경우 인력비와 프로젝트 수익성 변동이 주요 요인이다.

골드만의 메모는 또한 섹터 전반에서 AI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평가절하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낮아진 기대치(low expectations)가 일부 종목의 실적 서프라이즈(beat)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골드만의 분석은 투자자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에게 실적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구체적 관점을 제공한다. 첫째, IBM의 경우 소프트웨어 중심의 실적 강세가 확인될 경우 단기적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IBM의 평가가 이미 AI 우려로 일부 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긍정적 실적은 투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둘째, 코그니전트는 낮은 기대치가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총마진 압박이 지속되는 한 장기적 성과 재평가가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뿐 아니라 마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과 대형 계약의 매출 전환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글로벵트는 대외 지정학적 위험(특히 중동)과 소모성(재량적) 수요 약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더 큰 변동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섹터의 수요가 약화될 경우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지역별 매출 구성 및 섹터별 수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골드만은 금리·거시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수요 신호AI 도입의 실효성이 향후 섹터 밸류에이션 변동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결론지었다.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내놓는 가이던스와 경영진의 수요 전망 코멘트가 당분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정보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용 주의사항 및 투자 체크리스트

투자자는 다음 항목을 중심으로 실적 발표를 점검해야 한다:
1) 각사별 AI 관련 수주 및 구현 사례의 구체성, 2) 백로그의 품질(대형계약의 실제 매출 전환 가시성), 3) 총마진 개선을 위한 비용 구조 개선 계획, 4) 지정학적 리스크(글로벵트의 중동 노출 등)와 섹터별 수요 변화에 대한 경영진의 대응 전략.

이상의 관점은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평가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 검토 포인트다. 실적 시즌 동안 이들 요소가 어떻게 드러나는지가 단기적 주가 변동성과 중장기 밸류에이션 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참고로, 이번 메모는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평가에 근거한 것으로, 개별 투자 판단 시에는 본인이 보유한 포지션, 리스크 허용도, 투자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타나는 시장의 단기적 반응은 기업의 장기 펀더멘털 변화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