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의 2025년 연간 보수가 전년보다 20.5% 증가한 $47,000,000(약 5,900억 원 수준1)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수 인상은 은행의 강력한 실적에 따른 것으로, 솔로몬은 월가에서 가장 고소득을 올리는 최고경영자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의 2025년 총 보수는 기본급 $2,000,000과 연간 변동 보수 $45,000,000으로 구성됐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거래 활성화와 트레이딩 호조, 대형 인수합병(M&A) 자문 실적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제출한 공시에서 밝혔다.
보수 수준 비교에서 이번 발표는 경쟁사 CEO 보수와도 대조를 이룬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Morgan Chase CEO는 목요일 발표에서 2025년 보수로 $43,000,000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보다 약 10% 상승한 수준이었다. 솔로몬의 보수는 다이먼보다 약간 높은 금액이다.
솔로몬의 연간 보수는 2023년에 $31,000,000, 2024년에 $39,000,000이었으며, 이번 2025년 보수는 전년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이 보수 결정을 내리면서 2025년의 절대적·상대적 재무 성과와 2025년의 영업 환경 및 장기적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실적 요약 및 배경
골드만삭스는 4분기 실적에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기록하며 강한 한 해를 마감했다. 회사의 실적 호전은 특히 인수합병 자문과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활약에 기인했다. 2025년 골드만은 여러 대형 거래에서 자문 역할을 맡았으며, 이 중에는 $56.5 billion 규모의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레버리지 바이아웃(LBO)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클라우드 보안업체 Wiz를 인수한 $32 billion 거래가 포함된다.
또한 골드만은 4분기에 의료 공급업체인 메드라인(Medline)의 기업공개(IPO)에서 주간사(lead underwriter)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IPO는 2025년 글로벌 최대 상장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대형 딜은 골드만이 2025년 글로벌 M&A 자문 실적 면에서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회사는 총 거래 규모 $1.48 trillion에 대해 자문을 수행했고, 수수료 수익으로 약 $4.6 billion을 확보했다.
규제·금융 여건과 딜 환경
보고서는 또한 미국의 규제 완화 기조, 낮은 금리 환경 및 풍부한 유동성이 기업들의 딜메이킹 확대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규제 측면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의 보다 완화된 규제 태도가 투자은행 업계의 비즈니스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차입 비용을 낮추고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 대형 거래를 촉진해 투자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솔로몬 체제 하의 주가 및 경력
솔로몬의 리더십 하에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53.5% 상승해 광범위한 시장 지수와 대다수 은행 동종업체를 상회했다. 데이비드 솔로몬은 1999년 베어스턴스(Bear Stearns)를 떠난 뒤 골드만에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이후 조직 내 다양한 직책을 거쳐 2018년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로 지명됐다. 그의 경력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골드만을 이끈 전임자 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경영 승계와 내부 인사
회사 측은 또한 2025년 보수 발표 이후 한 달 만에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존 월드런(John Waldron)을 이사회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월드런은 2025년 유지(retention) 보너스를 수령한 바 있으며, 이번 이사회 선임은 그가 솔로몬의 잠재적 후계자로 간주됨을 더욱 공고히 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월드런은 경영위원회(management committee)의 두 번째 구성원으로 이사회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사용된 일부 금융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어 간단히 설명한다. 레버리지 바이아웃(Leveraged Buyout, LBO)은 투자자가 타인의 자본(대부분 부채)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차입을 통해 지분을 취득한 뒤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거래다. 언더라이터(Underwriter)는 기업공개(IPO)나 채권발행 시 발행사를 대신해 증권을 인수하고 배분하는 금융기관을 뜻하며, 주간사는 이러한 인수·배분을 총괄하는 주요 언더라이터를 의미한다. 수수료 수익은 투자은행이 자문·주간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얻는 수익으로, 대형 M&A나 IPO의 활성화는 곧 투자은행의 수수료 수익 증가로 연결된다.
시장·정책적 함의 및 향후 전망
골드만삭스의 2025년 실적과 솔로몬 보수의 증가는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대형 투자은행의 보수 수준은 기업 실적과 직결돼 있으며, 대형 딜과 트레이딩 호조가 CEO 보상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둘째, 규제 완화와 저금리·풍부한 유동성은 단기적으로 투자은행의 딜메이킹과 수익성을 개선시키지만, 이는 동시에 시스템 리스크와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위험 요소를 동반할 수 있다. 셋째, 높은 최고경영자 보수는 주주 및 공공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보상 체계의 투명성·성과 연계성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면, 골드만의 강한 실적은 투자자 신뢰를 제고해 주가 상승을 촉진했고, 이는 2026년 투자은행 부문의 추가 딜 활성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금리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규제 정책 변화 등 거시적 요인에 따라 2026년의 딜 흐름은 불확실성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투자은행의 실적과 최고경영자 보수도 이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의 2025년 총 보수는 $47,000,000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으며, 이는 대형 M&A 자문·트레이딩 호조 및 IPO 주간사 참여 등 2025년 실적 개선의 반영이다.
주: 본문에 사용된 달러-원 환산액은 보도의 주요 수치 이해를 돕기 위한 추정치이며,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