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지연된 9월 미국 고용보고서 관전 포인트 제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지연 발표되는 가운데, 민간부문 고용의 증가세연방정부 급여(고용) 감소로 일부 상쇄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통계 공백 이후 처음 공개될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미 노동통계국(BLS)이 목요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25년 1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로니 워커(Ronnie Walker)제시카 린델스(Jessica Rindels) 등 애널리스트 팀은 9월 비농업부문 고용(NFP)8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5만5천 명 증가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들은 특히 민간부문 고용에서 순증이 나타났다고 보면서도, 연방정부 부문에서의 감소가 전체 수치를 눌렀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빅데이터 지표는 순차적으로 민간부문 고용이 더 견조해진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정부 급여(고용)1만 명 감소하고, 이에 대해 주·지방정부5천 명 증가로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을 병행했다. 실업률은 4.3%(반올림 기준)으로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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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록의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통계 발표가 중단되면서, 시장은 9월 고용보고서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이번 발표와 함께 연기된 10월 고용보고서향후 11월 지표의 발표 일정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수주 내 정책·시장 판단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 명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쇠 요인으로는 정부의 유예된 사임(퇴직) 프로그램 종료의 영향을 거론했다. 한편 백악관지난달(10월) 자료에 새로운 실업률 산출치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으며,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셧다운 관련 일시휴직(furlough)광의의 고용시장의 느슨함 지표 상승으로 실업률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수정치불균형적으로 하향되는 양상이었다.”
빅데이터 지표는 순차적으로 민간부문 고용이 더 견조한 흐름을 시사했다.”


수정(revisions) 전망에 관해서 애널리스트들은 8월 고용 증가가 과거 10년간의 전형적 패턴을 반영해 상향 수정될 소지가 있다고 보았다. 다만 이들은 “올해 들어서의 수정 방향은 대체로 하향 쏠림”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과거 평균적 패턴만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경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월에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연준은, 10월과 9월에 이미 금리를 인하하며 냉각 중인 노동시장에 완충을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공식 통계의 공백이 이어진 데다, 발표 지연과 수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음 회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의 과도한 해석에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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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와 맥락 설명

비농업부문 고용(NFP): 농업을 제외한 미국 내 전 산업의 고용 변화를 집계한 월간 핵심 지표다. 금융시장에서는 NFP 증감 폭과 실업률, 임금상승률 등이 경기·물가·금리 경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가장 주목받는다.

빅데이터 지표: 기업 채용공고, 근로시간·급여 처리, 이동성 데이터 등 고빈도·대용량 데이터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공식 통계 공백기에도 경향을 조기 포착하는 데 활용된다. 본 보고서에서는 민간부문 고용 모멘텀이 순차적으로 강화됐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언급됐다.

광의의 노동시장 느슨함: 공식 실업률 외에 불완전고용, 좌절한 구직자, 시간제·부분취업의 비자발적 확대 등을 포함한 폭넓은 지표를 의미한다. 셧다운에伴한 일시휴직과 채용 지연이 확대될 경우, 이들 지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데이터 블랙아웃: 정부 셧다운 등으로 공식 통계의 생산·공개가 중단된 상태를 뜻한다. 이 기간에는 시장이 대체 지표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되며, 공식 수치가 재개될 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구조적 포인트

이번 전망의 핵심은 부문 간 상쇄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정부 -1만 명, 주·지방정부 +5천 명이라는 정부부문 내부의 상반된 흐름을 제시했다. 이는 총고용 증가세가 민간부문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부부문 조정으로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실업률 4.3%변동 없음 전망은, 헤드라인 수치의 안정세부 구성의 변화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10월 NFP -5만 전망은 정책·회계상 제도 변화(유예된 사임 프로그램 종료)가 통계에 미치는 일시적 충격을 보여준다. 백악관의 언급대로 10월 실업률 공표가 생략될 경우, 시장은 유휴 인력 지표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사실상의 고용 여건을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은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을 더 어렵게 만든다.


시사점

요약하면, 9월 고용 +8만(컨센서스 +5.5만 상회), 연방정부 -1만/주·지방 +5천의 상쇄, 실업률 4.3%의 안정, 8월 상향 수정 가능성(단, 올해 수정은 대체로 하향), 그리고 10월 NFP -5만 가능성이 본 시퀀스의 주요 축이다. 셧다운 여파데이터 공백이 겹치며 통계의 해석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발표 당일에는 세부 항목수정 규모에 대한 정밀 점검이 요구된다. 결과는 12월 연준의 최종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며, 정책 당국은 불확실성 하에서 신중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