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는 일반적으로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기초체력이 있는 성숙한 기업의 주식으로, 기초지표에 비해 저평가되어 내재가치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종목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저평가(로우-밸류) 종목이 향후 수개월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6년 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분석팀은 저평가 주식과 고평가 주식을 업종 중립적으로 비교한 성과 추적 지표가 연초 이후 계속해서 ‘초과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벤 스나이더(Ben Snider)와 라이언 해먼드(Ryan Hammond)가 포함된 보고서에서 이 추적 지표는 2025년 하반기에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명시돼 있다.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거한 조정치 기준으로 미국 경제성장이 2026년 상반기(첫 6개월) 동안 3%를 넘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경제성장의 가속화가 통상적으로는 강한 구조적 성장세와 ‘퀄리티’(quality) 속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누리던 가치(valuation) 프리미엄을 약화시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통계도 이 같은 관점을 뒷받침한다. 1980년 이후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의 저평가 주식 지표는 경제활동이 더욱 빨라진 12개월 기간 동안 평균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확장세가 안정적이거나 둔화되는 환경에서의 평균 수익률의 약 두 배 수준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또한 친화적 통화정책이라는 배경 아래에서는 경기 가속화가 현재 넓게 벌어져 있는 실적 펀더멘털(earnings fundamentals)과 밸류에이션 배수(valuation multiples)의 분산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산 축소는 골드만삭스의 저평가 주식 지표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향후 저평가주의 초과성과의 기간(duration)과 규모(magnitude)는 과거의 대규모 가치주 랠리, 예컨대 2021년 및 2022년 초의 35% 급등과 같은 사례들보다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및 채택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달라 기초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분산을 평균보다 더 크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고평가 성장 섹터의 일부에는 강한 순풍(tailwind)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용어 설명
가치주(value stocks)란 기업의 현재 주가가 그 기업의 재무실적이나 자산가치, 현금흐름 등 기초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투자자들은 가치주가 경기 회복기나 금리 안정기 등에 과대평가된 성장주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업종 중립(sector-neutral) 지표는 특정 업종의 과도한 편중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동일 업종 내에서 고평가·저평가 그룹을 비교해 산출한 성과 지표를 의미한다.
밸류에이션 프리미엄(valuation premium)은 시장이 특정 기업군(예: 고성장·퀄리티주)에 대해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P/E)이나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 가속이 이런 프리미엄을 약화시켜 저평가 주식으로의 자금 재배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적 해석과 시장 영향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금융시장에서 다음과 같은 구조적·전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미국 경제성장이 2026년 상반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성장률 기준으로 3%를 초과할 경우, 경기 민감 업종(예: 에너지, 자본재, 금융 등)의 이익 회복은 저평가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친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되는 환경은 종종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밸류에이션 갭을 압축시키며, 이는 저평가주 지표의 추가 상승 여지를 만든다. 셋째, 그러나 인공지능 등 특정 기술 투자로 인한 이익의 비대칭적 효과는 일부 고평가 성장주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 가치주 강세가 균일하게 모든 업종·종목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트폴리오 조정 시 몇 가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업종 중립적(secto r-neutral) 저평가 전략은 업종 편중 리스크를 줄이며, 경기 회복 초기에 상대적 초과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AI 수혜주 등 고밸류 성장주도 분명한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테마 투자와 가치 투자 사이의 균형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가 필요하다. 또한 과거 대형 가치랠리(예: 2021~2022년)의 절정 수준을 재현하기보다는 보다 완만한 초과성과가 예상된다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전략적 시사점
실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고려될 수 있다. 하나, 금리·통화정책의 흐름과 경기지표(예: 고용,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를 모니터링하며 경기 가속 신호가 명확해질 때 저평가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둘, 업종별 실적 회복 속도를 감안해 순환주(cyclical)와 방어주(defensive) 비중을 재조정하되, 업종 중립적 펀드나 ETF를 통해 분산을 확보한다. 셋, AI 투자로 인한 이익 편중 가능성을 고려해 고성장·고평가 섹터의 핵심 수혜주 일부는 선택적으로 유지하거나 별도 포지션으로 관리한다.
결론적으로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실질 경제 성장 가속과 친화적 통화정책이 병행될 경우 저평가 주식군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시그널을 준다. 다만 그 강도와 지속기간은 과거 대형 랠리보다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며, 인공지능 관련 투자효과 등으로 인한 펀더멘털·밸류에이션의 비대칭적 분산이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투자자는 섹터·테마 간 균형과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