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시장 조정 경고… “오르는 만큼 되돌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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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내내 이어진 글로벌 증시 랠리 뒤에 현실 점검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화요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향후 12~24개월 안에 10~20% 수준의 되돌림(드로우다운)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다.

2025년 7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뉴욕) 앞 노점에서 판매 중인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 미니어처가 보인다. 사진=지나 문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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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며 전 세계 주식시장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의 주요 지수는 잇따라 신고가를 썼고, 일본 닛케이225와 한국 코스피 역시 신고점을 새로 썼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미·중 긴장 완화와 약세 달러의 영향으로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다.

앞으로 12~24개월 사이에 10~20% 수준의 주식시장 드로우다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라는 것은 달릴 때가 있고, 그런 다음 사람들에게 재평가의 시간을 주기 위해 되돌아오곤 한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지도자 투자 서밋(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이같이 말했다다.

솔로몬 CEO는 이러한 되돌림이 장기 강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기본 자문은 여전히 “시장 타이밍을 시도하기보다, 투자 유지자산배분 점검에 집중하라”는 데 있다고 밝혔다다.

10~15% 하락긍정적 사이클 속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이는 자본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관한 여러분의 근본적·구조적 신념을 바꿀 사안이 아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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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같은 패널에서 발언하며, 투자자들이 주기적 조정을 위기 신호가 아니라 건전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다.

거시 충격(macroeconomic cliff)으로 촉발되지 않은, 10~15% 수준의 드로우다운 가능성을 환영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현실이며, 나는 그걸 건강한 전개라고 본다.”

픽은 이렇게 강조했다다.

이 같은 시각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한 급격한 시장 조정 가능성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주가 고평가에 대해 잇따라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다.


아시아의 밝은 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향후 몇 년간 아시아에서의 기회를 밝은 지점으로 지목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정 등 최근 전개를 배경으로,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자본배분자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경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다.

모건스탠리는 홍콩·중국·일본·인도에 대해 강세(베어리시 반대) 전망을 유지했다. 특히 일본의 기업지배구조 개혁인도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수년간 이어질 투자 테마로 지목했다다.

홍콩, 중국, 일본, 인도를 생각하면 흥분하지 않기 어렵다. 서로 매우 다른 세 가지 서사지만, 모두가 글로벌 아시아 스토리의 일부다.”

픽은 특히 중국 내 AI·전기차(EV)·바이오텍 섹터를 강조했다다.


배경과 맥락: 왜 ‘되돌림’이 거론되나

올해 증시는 생산성 향상 기대를 등에 업은 AI 관련주금리 인하 전망이 결합하며 폭넓게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거버넌스 개혁과 엔저가 기업 실적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을 보탰고,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중심 수급 호조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조짐과 달러 약세가 밸류에이션 회복에 긍정적이었다다. 그러나 랠리 이후의 숨 고르기는 역사적으로도 빈번했다. 솔로몬과 픽이 말한 10~20% 조정은 과도한 과열을 식히고 기초 체력을 점검하는 과정일 수 있다다.

용어 설명투자 입문자용

드로우다운(drawdown): 직전 고점 대비 자산 가격이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예컨대 100에서 85로 떨어지면 15% 드로우다운이다다.

거시적 절벽효과(macroeconomic cliff): 경기나 정책 변수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급락성 충격을 뜻한다. 픽의 맥락은, 이번 조정이 반드시 그런 충격 유발형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주가수익비율(PER) 등 지표로 측정되는 가격대의 합리성을 말한다. 파월 의장과 베일리 총재의 경고는 이러한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다.


투자 시사점: ‘타이밍’보다 ‘구조’

솔로몬의 조언은 시장 타이밍 시도를 경계하고, 분산과 리밸런싱, 목표자산배분 점검에 방점을 찍는다. 이는 긍정적 사이클 중에도 10~15% 되돌림이 흔하다는 그의 진단과 부합한다. 픽의 발언처럼, 비충격성 조정은 시장 체력을 보강하고 과열을 식혀 다음 상승 구간을 준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다.

아시아는 구조 개혁(일본), 인프라 대전환(인도), 산업 업그레이드(중국·홍콩)라는 서로 다른 동력이 병렬로 작동한다. 특히 중국의 AI·EV·바이오텍은 정책·자본·기술이 교차하는 전략 산업으로, 글로벌 자본의 장기 자금 유입을 시험대에 올려둘 가능성이 있다다. 다만 이는 향후 12~24개월 동안의 가격 변동성 확대와 공존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지역·섹터·스타일 간 균형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다.

결국 메시지는 간명하다.

달린 뒤엔 숨을 고른다.”

10~20%의 되돌림은 강세장의 중단이 아니라 재정비 구간이 될 수 있다. 홍콩에서의 발언처럼, 핵심은 투자를 유지하고 자산배분을 점검하는 일이며, 아시아는 다음 사이클주요 무대로 지목됐다다.

참고: 본 기사에는 원문의 사이트 안내 문구 “관심 종목을 팔로우하세요. 무료 계정 생성” 등 UI성 문장이 포함돼 있으나, 핵심 보도 내용은 상기 인용과 설명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