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미국 노동 시장에 주식 급등 마감

미국의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100 지수는 지난 금요일에 각각 1.03%, 1.05%, 0.9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로써 주요 주식 지수들은 각각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또 다른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요일 시장의 큰 폭 상승은 미국의 5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결과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이 월요일 런던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목표가를 높인 칩 메이커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주식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인원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6,000명을 넘어선 139,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4월 비농업 고용 인원도 177,000명에서 147,000명으로 수정되었다.

한편, 테슬라는 목요일 주가가 14% 폭락한 후, 금요일에 다시 3% 이상 반등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진정시키려는 제스처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미국의 5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9% 상승하며 예상치 0.3%와 3.7%를 모두 초과했고, 5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4.2%를 유지했다.

금리 및 해외 시장
9월 만기 미국 10년 국채 선물은 28.5틱 하락하며 마감했고, 10년 국채 금리는 4.510%로 상승했다. 금요일 발표된 매파적인 미국 고용 보고서로 인해 초기 상승세를 잃고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지수들은 금요일에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유로존 1분기 GDP는 기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날 미국 연준의 다양한 멘트로 인해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 연준의 하커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클리블랜드 연준의 햄맥 총재는 보류를 주장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