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시디게 포르시크링,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15% 하회…투자수익 부진과 연금 부문 일회성 손실 영향

노르웨이 손해보험사 겐시디게 포르시크링 ASA(Gjensidige Forsikring ASA)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투자수익 둔화와 연금(Pension) 부문의 대규모 영업권(goodwill) 손상차손 인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 10월 24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순이익(Earnings)은 컨센서스 전망치를 15% 하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첫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서프라이즈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회사는 “3Q 투입 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인 기초 손해율(Underlying Loss Ratio)전년 동기 대비 1.5%p 개선되는 데 그쳤다”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최소 6%p 개선을 예상했으나, 노르웨이 자동차(Motor) 및 재산(Property) 보험에서의 빈번한 사고 발생이 실적을 짓눌렀다.

주목

주요 재무 지표 세부 분석

언더라이팅(Underwriting) 결과: 컨센서스 대비 2% 하회
기초 손해율: 전망치보다 2%p 악화
비용율(Cost Ratio): 1%p 개선으로 일부 방어
보험 수익(Insurance Revenue): 예상보다 3% 상회
보험 서비스 결과(Insurance Service Result): 1.5% 미스

부문별로 보면 Private 부문은 1.9% 미스, Commercial 부문은 5.6% 상회, 스웨덴(Sweden) 부문은 무려 38% 상회해 돋보였다. 다만 핵심 시장인 노르웨이 민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연금(Pension) 부문은 -4억1천5백만 노르웨이 크로네(NOK)의 손실로, 시장 전망치(-2억5천3백만 NOK)보다 적자 폭이 컸다. 이는 사전에 공지된 4억 NOK 규모의 영업권 상각이 컨센서스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도 악조건을 피하지 못했다. 투자수익률(Investment Returns)은 예상치 대비 23.4% 낮았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주식시장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럼에도 건전성 지표인 솔벤시비율(Solvency Ratio)은 191%를 달성해 시장 추정치를 5%p 웃돌았다.

주목

4분기 전망 및 리스크 요인

경영진은 4분기에 폭풍 ‘에이미(Storm Amy)’로 인한 NOK 4억 규모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형사고 예산(Large Loss Budget)을 일부 활용해 흡수될 전망이지만, 보험료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 용어 해설

언더라이팅 결과: 보험사가 보험영업(현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에서 지급보험금과 사업비를 차감한 실적을 뜻한다.
손해율(Loss Ratio): 보험료 대비 실제 지급된 보험금 비율로, 숫자가 높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솔벤시비율: 지급 여력 비율로, 15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시장 평가 및 향후 과제

애널리스트들은3분기 실적 부진은 비록 일회성 요인 일부가 작용했지만, 핵심 손해율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동시에 “높은 솔벤시비율과 상업·스웨덴 부문 성장은 긍정적”이라며, 손해율 관리와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중장기 과제로 꼽았다.

겐시디게는 1·2분기에 각각 5%p, 10%p의 눈에 띄는 손해율 개선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부진이 일시적일지, 추세적 전환점이 될지는 4분기 실적과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영문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재구성한 것이며, 추가적인 해석 없이 원문 정보를 최대한 충실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