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GameStop Corp., NYSE: GME)이 2025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매출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9월 9일, RTT뉴스가 전한 보도에 따르면 게임스톱의 2분기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1억 6,860만 달러(주당 0.3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480만 달러(주당 0.04달러)와 비교해 약 1,039% 증가한 수치다.
조정(Non-GAAP) 실적을 적용하면, 항목 제외 후 조정 순이익은 1억 3,83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25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평균 0.16달러의 EPS를 예상했으나, 회사는 이를 56%가량 초과 달성했다.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
이번 분기 매출액은 9억 7,2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 9,830만 달러 대비 21.8%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콘솔·PC 게임 타이틀 판매 확대 및 액세서리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GAAP·Non-GAAP 차이란?
GAAP는 미국 상장사들이 준수해야 하는 공식 회계기준이며, 충당금·주식보상비용·세무조정 등 특이 항목을 그대로 포함한다. 반면 Non-GAAP 수치는 일회성 비용을 제거해 본업 성과를 더 명확히 보여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투자자들은 두 기준을 함께 살펴 기업의 실제 수익력을 판단한다.
EPS 지표의 의미
EPS(Earnings Per Share)는 당기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얼마의 이익이 창출됐는지를 나타낸다. EPS 상승은 일반적으로 주주가치 증대로 해석되며, 시장에서는 향후 배당 확대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주요 척도다.
시장 반응과 전망
분석가들은 게임스톱의 실적 개선을 가리켜 “비용 절감 노력과 디지털 전환 전략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으며, ‘밈 주식’으로 불리던 과거와 달리 기초 체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부 부문별 매출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드웨어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아 차세대 콘솔 사이클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다운로드·구독 모델 확대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무 하이라이트(2025 회계연도 2분기)
- GAAP 순이익: 1억 6,860만 달러
- GAAP EPS: 0.31달러
- 조정 순이익: 1억 3,830만 달러
- 조정 EPS: 0.25달러
- 매출: 9억 7,220만 달러
- 매출 증가율: 21.8%
전문가 코멘트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안에 소매 경기 둔화·환율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게임스톱의 현금흐름 개선이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게임스톱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및 회원제 프로그램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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