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Jeffrey 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워싱턴 본부(연준 본부) 개조 사업을 둘러싼 수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026년 1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D.C. 소재 미국 연방검찰(District of Columbia U.S. Attorney’s Office)이 이번 수사를 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 대해 본부 개조 사업의 범위와 총비용을 거짓으로 보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는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과 관련 지출 기록을 모두 분석하는 것을 포함한다.
사건의 맥락
수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에 가하는 압력의 또 다른 경로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를 대폭 인하하라는 요구를 연준에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파월 의장이 이에 저항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트럼프는 연준 본부 개조와 관련해 사기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파월 의장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금리정책과 정치적 배경
연준은 2025년에 총 75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s)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폭에 비해 훨씬 작은 수준이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금리 인하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에 만료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임명을 앞당겨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는 지난주 뉴욕타임스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이미 결정했으며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케빈 해셋(White House economic advisor Kevin Hassett)과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인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같이 보다 낮은 금리를 선호하는 입장이다.
용어 설명
연방검찰(U.S. Attorney’s Office)은 미국 연방법 위반 사건에 대해 기소 권한을 가지는 연방 정부 기관으로, 각 지역(디스트릭트) 검사실이 해당 지역 내 연방법 집행과 기소를 담당한다. 이번 보도의 경우 워싱턴 D.C. 소재 검사실이 수사를 개시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연준 의장(Federal Reserve Chair)은 미국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흔히 ‘연준’)의 최고 책임자이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방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는 금리 변동을 표현하는 단위로, 1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포인트를 의미한다. 따라서 75 베이시스 포인트는 총 0.75%포인트를 뜻한다.
법적·정치적 파급효과 분석
이번 수사는 법률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에서 각각 다른 파급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 법적 측면에서 검찰이 파월 의장의 의회 진술과 지출 내역 사이에 불일치를 확인할 경우 형사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기소 여부는 증거의 명확성 및 고의성 입증 가능성에 좌우될 것이다. 관련 자료에는 공사 계약서, 회계 장부, 내부 결재 문서 및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 기록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해당 수사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행정부가 연준에 대해 인사·정책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는 연준 고위 인사에 대한 직접적인 정치적 압박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다. 만약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추가적인 법적 조치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에 대한 잠재적 영향
우선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리더십 공백 가능성과 정책 연속성에 대해 우려를 가질 수 있다. 차기 의장 인선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정치적 갈등이 증폭될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화, 국채 수익률, 은행·금융주 주가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명한 후보가 금리 인하를 더욱 가속화할 인물로 인식되면, 장기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일부 섹터(성장주 등)에 우호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후보 확정, 상원 인준 과정, 그리고 실제 통화정책 의사결정에서의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투자자와 기업들은 향후 연준 의장 인선 과정, 의회에서의 청문회 일정,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전개 관전 포인트
첫째, 워싱턴 D.C. 연방검찰이 어떤 범죄 혐의를 특정하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는지 여부다. 둘째, 파월 의장의 진술과 지출 내역 간에 실수인지, 고의적 은폐인지가 법리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지다. 셋째,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과 상원 인준 절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되는지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 반응이 실물경제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검찰의 조사 범위에는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과 지출 기록 분석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보도된 사실은 위와 같으며, 수사 과정에서 추가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적 절차와 정치적 파장도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