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플랫폼 eToro가 제공하는 다양한 자산군의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2026년 2월 17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eToro는 화요일 실적 발표에서 4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토로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약 8.9% 상승했다. 회사는 다양한 자산군 전반에서의 강한 수요가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분기 동안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져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2021년 중반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일부 AI 연계 종목들에 대한 투자 집중이 밸류에이션 급등을 초래해 시장에 거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군별 쏠림 현상은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이토로의 Assets Under Administration(AUA)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85억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를 자사의 다중자산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과 복원력의 증거로 제시했다.
“우리의 4분기 실적은 multi-asset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과 회복력을 반영한다”라고 최고재무책임자 메론 샤니(Meron Shani)가 성명에서 밝혔다.
핀테크 환경의 변화와 경쟁 구도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새로운 핀테크 업체들은 저렴한 거래 비용, 직관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폭넓은 투자상품 접근성 등을 무기로 전통적 월가 기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토로는 젊은 투자자층을 끌어들이며 이러한 흐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다만, 회사의 일부 이익 지표는 약화됐다. 회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net contribution은 암호화폐 자산 관련 수익원가와 마진(담보대출 등) 이자 비용을 차감한 항목으로,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억 2,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항목의 감소는 암호화폐 관련 수수료·비용 구조와 레버리지 관련 비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회사는 조정 주당순이익으로 4분기(12월 31일 종료 분기) 동안 주당 71센트(조정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구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주당 63센트를 상회한 수치이다.
용어 설명: net contribution과 AUA
기사에서 언급된 net contribution은 회사 측 수익성 분석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수익에서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비용(예: 거래 수수료 정산 비용, 암호화폐 보관·전송 비용 등)과 고객의 마진 포지션에 따른 이자 비용을 차감한 값을 말한다. 이 지표는 플랫폼의 핵심 트랜잭션에서 실제로 플랫폼에 기여하는 순수익 규모를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
AUA(Assets Under Administration)는 회사가 관리·중개하는 고객 자산의 총액을 의미하며, 자산 규모의 증가는 잠재적으로 거래 수수료, 운용수수료, 기타 관련 수익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AUA가 곧바로 수익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므로 수익성 분석 시에는 추가적인 수치(예: 활성 이용자, 거래량, 평균 수수료율 등)와 함께 해석할 필요가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관측 포인트
이번 발표는 몇 가지 측면에서 시장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다양한 자산군을 아우르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특정 자산군의 부진을 다른 자산군의 호조로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토로의 AUA 증가와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이 플랫폼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시사한다.
둘째, 암호화폐 변동성 확대는 플랫폼 수익성에 양면적 영향을 미친다. 변동성 확대는 거래량 증가로 수수료 수익을 불러올 수 있으나, 동시에 암호화폐 관련 수익원가 및 마진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net contribution의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이토로의 사례에서 보듯 해당 항목의 감소는 이러한 비용 측면의 압력을 보여준다.
셋째, AI 연계 종목에 대한 자금 집중과 밸류에이션 급등은 금융시장 내 자산 배분 왜곡 가능성을 제기한다. 만약 특정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발생하면 플랫폼 전체의 거래 패턴과 수익 구조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규제 당국은 자산군 간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향후 핵심 관찰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암호화폐 관련 비용 구조의 변화 여부, AUA 대비 활성 이용자 및 거래량의 증감, 그리고 금리·거시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의 지속성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결합돼 중장기적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요약
결론적으로 이토로의 4분기 실적은 다중자산 플랫폼의 강점을 확인시켜 주었으나, 암호화폐 관련 비용과 특정 자산군의 밸류에이션 리스크 등으로 향후 실적 변동성은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수익성 지표의 질적 변화와 거시환경의 변화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