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올랜도, 2026년 2월 5일 —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 매도세가 목요일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나스닥 지수는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동시에 귀금속 가격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막대한 AI(인공지능) 자본지출 우려와 미국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2026년 2월 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도세는 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모든 종목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과거의 ‘AI 황금기’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사 작성자는 본인의 칼럼에서 최근의 “테크 재앙(tech wreck)” 현상을 분석하며, 더 이상 지수 펀드에 투자하고 소위 ‘Mag 7’으로 불리는 빅테크 7개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수동적으로 지켜보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대신 주식 선별과 능동적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천한 관련 기사 목록도 제시됐다. 추천 목록에는 ‘소프트웨어-멸절(Software-mageddon)’로 불리는 현상과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심리, 아마존의 연간 2천억 달러(capex) 투자 전망, 2024년 12월의 미국 일자리 공고(JOLTS) 급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과 달러 약세 수용, 영란은행(BoE)의 매파적 완화 신호 등 시장의 주요 이슈가 포함돼 있다.
오늘의 주요 장세 요약
주식: 글로벌 전반에 걸친 하락장. S&P 500 -1.2%, 나스닥 -1.6%, 영국·유럽 주요지수 약 -1%.
섹터/종목: S&P 500의 11개 섹터 중 9개가 하락. 기술주 -1.7%, 소재 -2.8%, 소프트웨어 -4.6%. 코인베이스 -13%,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9%, 아마존 -10%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외환: 달러 강세 전반적 확산, 영국 파운드 약세 -1% (영란은행의 비둘기파적 신호 영향), 노르웨이 크로네 -1% (유가 하락 영향).
암호화폐: 비트코인 약세 심화, 당일 -14%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 (기사 본문 일부는 당일 -12% 하락으로 기록한 부분도 병기됨)
채권: 미국 금리선물 강한 랠리, 단기 구간 금리 하락 약 10bp로 장단기 수익률 곡선이 강하게 스티프닝(steepen)됨.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2s/10s)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
원자재/금속: 유가 -3%, 금 -3%, 은 -17%, 구리 -1%.
주요 논점
암호화폐 겨울이 더욱 깊어지다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의 매도세는 ‘루트(rout)’ 수준으로 전개되며 올해의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목요일에 12% 급락해 거의 4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최근 4개월 만에 시세의 절반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모멘텀과 기술적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가리키고 있으나, 달러가치 약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 성격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다만 현재 시장은 그 기대와는 달리 반응하고 있다.
JOLTS(미국 구인·이직 보고서) 충격, 연준(聯邦準備) 입지 압박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보류한 배경에는 노동시장이 안정되는 조짐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였다. 그러나 목요일 발표된 자료는 실업·해고의 확산과 구인 건수의 급락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는 연준의 이중적(dual) 정책목표인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 양측에 부담을 주는 신호다. 기사에는 가정적 예정 연준 의장으로 언급된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앞길이 쉽지 않다는 진단도 포함됐다.
미국 수익률 곡선, 4년 만에 가장 가파르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가 70bp(베이시스포인트)를 넘어서며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스티프닝됐다. 약한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강한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성장 신호로 해석되며, 최근에는 양쪽 신호가 혼재해 수익률 곡선의 가파름이 확대됐다. 통상적으로 가파른 수익률 곡선은 정상적이고 건전한 경기의 신호이며 은행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동시에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불안정화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상승을 반영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기사 작성자는 현재 상황이 후자 쪽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시사점 및 향후 영향 전망
첫째, AI 대규모 자본지출 우려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인프라 구축은 단기적으로는 자금 수요 증가와 이익률 압박을 유발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지수 추종 전략에서 벗어나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분석과 밸류에이션 기반 선택이 요구된다.
둘째, 암호화폐의 급락은 리스크 자산 선호 약화로 이어져 벤처·테크 관련 자금 흐름을 위축시킬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추가 약세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기업과 거래소 주가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규제 환경, 기관 수요 회복 여부, 달러·금리 흐름 등 거시 요인에 따라 회복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셋째,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의 동시 발생은 정책 당국과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둔화 신호가 겹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선택지는 더 복잡해진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단기 금리를 낮추는 반면,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복합적 금리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넷째,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방어적 포지셔닝과 현금 보유 비중 확대, 품질이 높은 채권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 상향이 권고된다. 중장기 투자자는 기술 섹터 내에서도 AI 투자로 인한 수혜 업종(예: 데이터센터, 반도체 장비)과 비용 부담이 큰 소프트웨어 업체를 구분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향후 시장 변동성을 촉발할 주요 지표 및 이벤트
다음 날(단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지표와 이벤트로는 일본 가계 지출(12월), 일본은행(BOJ) 이사 마스 가즈유키(Kazuyuki Masu) 연설, 인도 기준금리 결정, 독일 무역수지 및 산업생산(12월), 캐나다 실업률(1월) 및 PMI(1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2월 잠정치), 토요타·필립모리스 등 글로벌 실적 발표, 그리고 미국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Philip Jefferson)의 연설 등이 언급됐다.
용어 설명
JOLTS는 미국의 구인·이직(직무공고) 통계로 노동시장의 수요 측면을 나타내는 지표다. 구인 건수의 급감은 기업의 채용 의지 약화와 향후 고용지표 둔화를 예고할 수 있다.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은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의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이며 보통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지만, 기간 프리미엄 상승과 같은 비정상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Term premium(기간 프리미엄)은 장기채 수익률이 기대 인플레이션과 예상 단기금리를 넘어 추가로 요구되는 보상이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번역·정리한 것으로, 원문 기사 작성자는 제이미 맥기버(Jamie McGeever)이며 편집에는 니아 윌리엄스(Nia Williams)가 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