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GLXY) 주식, 케네스 피셔 ‘가격 대비 매출 비율’ 모델로 본 밸류에이션 진단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alaxy Digital Inc., 종목코드 GLXY)가 케네스 피셔의 가격 대비 매출 비율(Price/Sales, P/S)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정량 평가에서 절반 수준의 점수를 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핀테크·디지털 자산 투자 서비스 기업인 이 회사는 시가총액 기준 대형 성장주(Growth Stock)에 속한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는 자사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케네스 피셔 모델에서 GLXY가 50%의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종목별 점수를 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chart icon해당 모델은 저(低) P/S 비율, 장기 이익 성장률, 높은 잉여현금흐름(FCF), 안정적 이익률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을 엄격히 선별한다. 이번 분석에서 갤럭시 디지털은 P/S, P/R(가격 대비 연구개발), 장기 평균 P/S 세 항목에서 ‘통과(PASS)’ 판정을 받았으나, 장기 EPS 성장률·주당 잉여현금·3년 평균 순이익률에서는 ‘실패(FAIL)’로 분류됐다.

주목

*세부 평가 결과(PASS/FAIL)
P/S 비율: PASS
가격/연구개발 비율: PASS
장기 평균 P/S: PASS
장기 EPS 성장률: FAIL
주당 잉여현금: FAIL
3년 평균 순이익률: FAIL


P/S 비율이란 무엇인가?

P/S(가격 대비 매출) 비율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다. PER(주가수익비율)처럼 흔히 쓰이는 밸류에이션 도구지만, 영업적자 상태에서도 매출은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장기업’을 평가할 때 유용하다. 케네스 피셔는 1984년 저서 『Super Stocks』를 통해 ‘P/S가 0.75 이하’인 종목을 저평가로 간주하며 월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갤럭시 디지털은 P/S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EPS(주당순이익) 성장률과 FCF 부문에서 점수가 낮아 전체 점수가 50%에 머물렀다. 이는 ‘가치(Valuation)’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수익성·현금흐름’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구루 전략’이란?

구루 전략은 실적 면에서 역사적으로 장기 초과수익을 기록한 투자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축 방법을 체계화한 모델이다. 발리디아는 이를 정형화해 현재 22개 전략을 운용하고 있으며, 각 전략별로 개별 종목의 적합 점수를 산출한다. 점수 80% 이상이면 해당 구루 전략의 편입 후보,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관심 종목으로 간주한다.

idea icon케네스 피셔 전략에서 50%를 얻은 갤럭시 디지털은 아직 ‘매수 유력’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성·낮은 P/S에 기반한 가치 대비 잠재력은 존재한다. 특히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높은 잉여현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암호화폐 시황 개선과 거래 서비스 확장이 동사의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목

투자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장기 EPS 성장률 미달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 특성상 일시적일 수 있으므로 추가 분기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둘째, FCF 적자는 M&A·인프라 투자 집중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으므로 향후 현금 흐름 전환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 시각

① 밸류에이션 우위 — P/S, P/R 등 가격 기반 지표에서 PASS를 받은 것은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합리적 수준임을 암시한다.
② 수익성 개선 여지 — 3년 평균 순이익률 FAIL은 위험요인이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반전 가능하다.
③ 변동성 리스크 — 디지털 자산 가격 급락 시 회사의 운용수익·거래량이 동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 디지털은 ‘낮은 P/S’라는 가치 매력과 ‘현금흐름·이익률 개선 필요’라는 성장 과제가 공존하는 종목이다.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이 종목을 고려한다면, 케네스 피셔 조건 80% 달성을 위한 실적·현금흐름 추이를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는 원문에 기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