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기업 실적·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증시 상승세 지속

뉴욕 증시기업 실적 호조연방준비제도(이하 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5,235.68포인트,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4% 상승한 40,212.75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0.20% 오른 18,642.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9월물 E-미니 S&P 500 선물+0.15%, 9월물 E-미니 나스닥 100 선물+0.26% 오르며 현물지수를 뒷받침했다.

주요 지수 움직임기술주 랠리가 주도했다. 특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8% 급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전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ISM 제조업 지수 부진이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각한 점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FedWatch에 따르면 9월 16~17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보고서 발표 전 40%에서 92%로 급등했다.

미·중·일 주요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 Stoxx 50은 +0.51%,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일본 닛케이225는 +0.64% 상승 마감했다.

1. 거시 지표·정책 동향

6월 미국 무역수지-602억 달러로 1년 9개월 만에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10억 달러)보다 양호해 2분기 GDP 추정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날 “노동시장이 약화 조짐을 보이고 관세발(發) 인플레이션 압력도 미미하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발언해 비둘기파(완화적)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8월 1일에는 캐나다 일부 품목 관세를 25%→35%로 높이고, 대미 무역흑자국에는 1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8월 7일 0시부터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관세 조치가 모두 이행되면 미국 평균 관세율15.2%로 뛰어 2024년(2.3%) 대비 6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2. 금리·채권 시장

9월물 10년 만기 미 국채선물 가격은 -6틱 하락했고, 10년물 국채금리4.222%+2.9bp 상승했다. 증시 강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된 가운데 미 재무부가 이번 주 3·10·30년물 1,250억 달러 규모를 발행(Quarterly Refunding)하는 점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전일 2.601% 저점에서 +1.0bp 반등한 2.634%,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한 달 만의 저점(4.496%)에서 +0.5bp 오른 4.514%를 나타냈다.

3. 기업 실적 하이라이트

2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연환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할 전망이다(사전 예상 +2.8%). 현재까지 66%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2%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요 상승 종목으로는 Axon Enterprise(AXON)가 +15% 급등했다. 2분기 매출 6억6,850만 달러로 예상치(6억4,030만 달러)를 상회했고,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6억6,500만~6억8,500만 달러로 상향했다. 팔란티어(+8%), 커민스(+6%),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3%), 듀폰(+3%), 화이자(+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Inspire Medical Systems(INSP)는 연간 매출 전망을 9억~9억1,000만 달러(종전 9억4,000만~9억5,500만 달러)로 낮추면서 -37% 폭락했다. 가트너(IT) -28%, 버텍스 파머슈티컬스 -15%, 글로벌파운드리스 -12%, 트랜스딤 그룹 -11% 등 실적 부진·가이던스 하향 종목이 대거 하락을 주도했다.

4. 이번 주 주요 일정

시장 참여자들은 7월 ISM 서비스업 PMI(예상 51.5)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2만1,000건), 2분기 비농업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관세·무역 관련 추가 발표 가능성과 기업 실적 발표가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5. 용어·개념 보충 설명

E-미니 선물은 S&P 500·나스닥 100 등을 기초자산으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소액지수선물 계약으로,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p(1bp=0.01%)를 의미하며, 중앙은행 금리 조정 및 채권금리 변동 폭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된다.

또한 Quarterly Refunding은 미국 재무부가 분기별로 장·중기물 국채를 대량 발행해 만기도래 국채를 상환하고 재정지출을 충당하는 절차다. 대규모 발행 물량은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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