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ICE 7월 카카오 선물가(코드: CCN25)가 금요일에 하락하며 -90포인트(-0.91%)로 마감했고, 런던 ICE 7월 카카오 선물가(코드: CAN25)는 -169포인트(-2.56%) 하락했다.
카카오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강한 달러화와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의 강우 예보가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장기적인 분쟁이 글로벌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일 가능성도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4월 카카오 수출이 전년 대비 -11% 하락한 18,561 MT로 더욱 작아진 카카오 수출 규모는 카카오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카카오 수출국이다.
반면 현재 카카오 재고가 반등하면서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24일, ICE가 모니터링한 카카오 재고가 21년 만에 최저치인 1,263,493 배럴로 감소했지만, 이후 반등하여 금요일 2,275,693 배럴이라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아이보리 코스트의 카카오 수출 속도가 둔화되면서 카카오 공급이 긴축될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금주 화요일,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아이보리 코스트 농부들이 1.64 MMT의 카카오를 항구로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지만, 작년 12월의 35% 급증에는 못 미친다.
이달 말, 서아프리카의 기후 우려로 뉴욕 카카오가 4달 만에 최고치로 반등했지만, 최근 강우에도 불구하고 올해말 조사에 따르면 가나와 아이보리 코스트의 3분의 1 이상이 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수확 중인 아이보리 코스트의 중간 작물 품질에 대한 우려도 가격 지지 요소이다. 카카오 가공업자들이 품질 문제로 트럭 단위로 반출된 카카오 콩을 거부하고 있다. 가공업자들에 따르면 트럭마다 중간 작물 카카오의 5-6%가 처리 불가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 작물에서는 1% 미만이었다. 라보뱅크에 따르면, 이러한 품질 저하는 늦게 도착한 강우로 인한 작물 성장 제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중간 작물은 연간 두 번 수확하는 소량의 카카오로, 보통 4월에 시작한다. 올해 아이보리 코스트의 중간 작물 예상치는 400,000 MT로, 작년 440,000 MT보다 -9% 감소한 수치다.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가 카카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가의 카카오로 인해 관세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4월 10일, 세계 최대 초콜릿 제조업체 중 하나인 바리 칼레보 AG는 높은 카카오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연간 매출 가이드라인 하향을 발표했다. 또한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사는 1분기 매출이 14% 하락했다고 보고하며, 관세 비용으로 2분기 중 1,500만~2,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몬델레스 인터내셔널은 경제 불확실성과 높은 초콜릿 가격으로 인한 간식 구매 감소를 이유로 1분기 매출 약세를 보고했다.
카카오 가공업체들의 수요 약세는 1분기에 확인되었다. 1분기 북미 카카오 분쇄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0,278 MT였고, 유럽은 -3.7% 하락한 353,522 MT, 아시아는 -3.4% 하락한 213,898 MT였다.
5월 30일, 국제 카카오 기구(ICCO)는 2023/24 글로벌 카카오 적자를 -494,000 MT로 수정했으며, 이는 60년 만에 가장 큰 적자로 기록되었다. 2023/24 카카오 생산은 전년 대비 -13.1% 하락하여 4.380 MMT에 그쳤다. ICCO는 2023/24 글로벌 카카오 재고/분쇄 비율을 46년 만의 최저치인 27.0%로 평가했다. 2024/25를 향해 ICCO는 2024/25에 142,000 MT의 글로벌 카카오 초과 생산을 예측하였고, 4년 만에 첫 초과 생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또한 2024/25의 글로벌 카카오 생산량은 연간 7.8% 증가한 4.84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