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원할 것 같지만 사지 말아야 할 저렴하거나 고가의 선물 5가지

“아이다 이모가 또 그랬다.” 연말이면 흔히 벌어지는 장면이다. 보기에는 정성스럽지만 실제로는 한 번도 입지 않을 못생긴 크리스마스 스웨터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아보카도 슬라이서는 옷장 구석에 쌓이거나 되돌려 보내지거나 결국 버려지기 십상이다.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 선물 때문에 발생하는 낭비는 개인의 불편을 넘어서 소매업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2025년 12월 17일,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와 UPS의 반품 서비스인 Happy Returns의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는 2025년 소매 반품 총액이 8499억 달러($849.9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연간 총 매출의 15.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판매의 경우 19.3%가 반품될 것으로 추정되어 e커머스 채널의 역물류 비용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

어떤 선물들이 가장 많이 반품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보도는 저렴한 물품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혼합되어 있다고 전한다. 아래는 가족이 좋아할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매를 재고해야 할 다섯 가지 선물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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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못생긴 크리스마스 스웨터 (Ugly Christmas Sweaters)

연말 분위기를 살리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으나 실제로는 거의 입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물로서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연중 거의 한 번만 입을 가능성이 높다.
  • 사이즈가 맞지 않을 수 있다(너무 크거나 작음).
  • 시즌이 지나면 기부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와 같은 계절성 의류는 재고로 남거나 소비자가 보관 공간 부담을 느끼게 하므로 실용성 측면에서 재고가치가 낮다.


2. 선물하는 사람의 취향대로 고른 저가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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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는 선물 중에서도 가장 자주 실수하는 품목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타인을 위한 옷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 수혜자는 아마도 아마존이나 월마트보다 고급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 착용감에 있어 느슨한 핏이나 타이트한 핏 등 개인적 선호가 크게 작용한다.
  • 무늬와 색상 선호도가 다양해 패턴이 있는 의류보다 단색을 선호할 수 있다.

따라서 사이즈와 브랜드 선호, 색상 등 세부 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선물용 의류를 구매하면 반품이나 불만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 고가의 가정용 피트니스 장비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의미에서 트레드밀이나 실내 자전거 등의 대형 운동 장비를 선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

  • 수혜자가 헬스장을 선호할 수 있다(집보다 외부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 존재).
  • 트레드밀 등 대형 장비는 상당한 바닥 공간을 차지한다.
  • 새해 결심처럼 의욕은 일시적일 수 있어 몇 달 내에 사용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이 고가 장비 구매를 통해 단기적 동기부여를 기대하나, 장기적 이용률이 낮으면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반품·재판매·창고 보관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4. 저가형 테크 액세서리

저렴한 무선 이어폰, 케이블, 휴대폰용 거치대 등은 스타킹에 넣기 좋은 인기 아이템이다. 그러나 가격이 싸다고 해서 항상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니다.

  • 저가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져 쉽게 고장나 대체가 필요하다.
  • 무선 이어폰 등은 음질, 지연(latency), 특정 전화기 모델과의 연결 불안정성 문제가 있다.
  • 스마트 액세서리는 집 안의 기존 시스템과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사용 만족도가 낮으면 빠르게 처분되며, 반품·환불 과정에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비용을 치르게 된다.


5. 프리미엄 조리기구 (Premium Cookware)

고급 에어프라이어, 카운터톱 컨벡션 오븐 등은 선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나 다음의 이유로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 해당 수혜자가 스토브(가스레인지/인덕션) 사용을 선호할 수 있다.
  • 마이크로웨이브 중심의 간편 조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보관 공간이 부족해 가끔만 사용하고 창고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

고가 조리기구는 실사용 여부가 분명치 않으면 공간과 비용 측면에서 불필요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선물 팁: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추측을 피하라. 좋아하는 매장의 상품권을 주거나 직접 필요한 것을 묻는 것이 돈이 가치 있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방법이다.

용어 설명: 보고서에서 말하는 “반품(returns)”은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판매자에게 되돌려 보내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는 단순 환불뿐 아니라 교환, 수리 의뢰까지 포함하며, 역물류(reverse logistics)라 불리는 유통의 역방향 흐름을 통해 처리된다. 역물류는 물류비용 증가, 재고관리 복잡화, 재판매 가치 하락 등 소매업체의 비용 부담을 증대시킨다.

전문적 통찰 및 향후 영향 예측: NRF와 Happy Returns의 전망치대로 2025년에 반품 비용이 전체 매출의 약 15.8%에 달하고 온라인 반품률이 19.3%에 이를 경우, 소매업계는 역물류 비용과 재고 회전율 저하로 인한 마진 압박을 계속해서 경험할 것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은 소매업체는 반품 처리와 관련한 자동화 및 회수 전략, 재고평가 시스템 개선에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연말 시즌의 과잉 생산 및 시즌성 재고 증가로 인해 할인 행사·재고처분이 늘어나고, 이는 일부 품목의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실용적이고 교환이 쉬운 상품 또는 경험형 선물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가맹점과 브랜드는 서비스형 상품(예: 구독, 체험권) 비중을 늘리거나 디지털 상품권 확대를 통한 반품 리스크 경감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용적 소비자 권장사항: 선물 구매 전 수혜자의 사이즈·브랜드·취향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선물 영수증이나 교환·환불 안내를 함께 제공하라. 경험(공연 티켓, 레스토랑 바우처, 클래스 등)이나 100달러 미만의 체험형 선물은 물리적 보관 부담이 없고 만족도가 높아 반품률을 낮추는 대안이다. 또한 중고·리퍼브(Refurbished) 제품을 고려하면 비용을 줄이면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결론: 연말 선물은 정성의 표현이지만 실용성과 수혜자의 실제 필요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경제적 낭비와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고서 수치가 보여주듯 소매 반품은 단순 소비자 불편을 넘어서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와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소비자와 업계 모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