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보험(스페셜티 인슈어런스) 마켓플레이스인 가속런트(Accelerant)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주가가 35.7% 급등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p>\n\n
2025년 7월 24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가속런트의 시가총액은 완전희석(발행 가능 주식을 모두 포함) 기준 63억7,000만 달러로 산정됐다. 이는 공모가 21달러를 크게 웃도는 28.50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된 결과다.<\/p>\n\n
가속런트와 일부 기존 투자자는 이번 확대(upsized)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약 3,450만 주를 매각해 총 7억2,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공모 물량 확대”는 투자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때 기업이 추가 지분을 내놓아 자금을 더 끌어오는 방식을 말한다.<\/blockquote><\/p>\n\n
완전희석 기업가치(fully diluted valuation)는 주식보상·옵션·전환사채 등 잠재적으로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모든 증권을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일반 시가총액보다 높게 산출되기 때문에, 장래 주식 희석 효과를 미리 반영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자주 참고한다.<\/p>\n\n
가속런트의 상장 성공은 올해 뉴욕 IPO 시장에서 ‘보험사 랠리’를 재확인시켰다. 5월 이후 Aspen Insurance, American Integrity Insurance, Ategrity Specialty Insurance, Slide Insurance 등 네 곳의 보험사가 잇달아 상장을 마무리하며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p>\n\n
특히 가속런트는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로 알려진 억만장자 스포츠 금융가 토드 베일리(Todd Boehly)의 후원을 받아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베일리는 헐리우드부터 스포츠·보험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로 금융·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p>\n\n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불확실성 국면에서 방어적 성격이 강한 보험 섹터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됐다고 분석한다. 실적이 비교적 안정적인 데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어 수익 추정의 가시성이 높다는 것이다.*〈참고〉보험주는 배당 성향이 높은 편이라 장기 투자 선호도가 높다.<\/sub><\/p>\n\n
한편, 가속런트 측은 이번 공모 자금을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으며,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p>\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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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추가 설명
① 특화 보험(Specialty Insurance) : 일반 자동차·주택 같은 표준 상품이 아닌, 사이버 보안·프로 스포츠 선수 계약 등 고위험·맞춤형 분야를 커버하는 보험을 말한다.
② 확대 IPO(upsized IPO) : 공모가 산정 이후 수요예측이 양호할 때 기업이 추가 주식을 발행해 공모 규모를 키우는 절차다.
③ 완전희석 가치(fully diluted valuation) : 스톡옵션·전환사채 등 잠재적 주식 전환 요인을 모두 고려해 계산한 기업가치로, 실제 상장 후 시가총액보다 높다.<\/p>\n\n※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