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중앙은행, 예상보다 빠른 물가 둔화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검토

아크라(ACCRA) — 가나 중앙은행(Bank of Ghana)이 물가 상승률의 예상보다 빠른 둔화를 배경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존슨 아시아마 총재가 밝혔다. 총재는 실질 차입비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11월 2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지난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bp(0.35%p) 인하해 21.5%로 조정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 폭의 단일 회의 인하다. 당시 위원회는 물가의 지속적 하락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시아마 총재는 이번 금리결정 회의 개회사에서 “실질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동시에 “가나 경제의 펀더멘털이 수년래 가장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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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중앙은행은 위기 수준에서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흐름에 맞춰 직전 두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다음 금리 결정은 수요일에 예정돼 있다.

총재는 소비자물가연말까지 4~6% 범위로 안착한 뒤, 2026년에는 목표구간인 8%±2%p 주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가나가 다년(멀티 이어)에 걸친 물가 안정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실질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 내부 분석은 완화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신뢰를 유지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 한다.” — 존슨 아시아마 총재

그는 또 가나 경제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최악의 위기”를 지나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상반기 성장률은 6.3%였고, 국제준비금$11.41억 달러로 수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세디화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핵심 개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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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뺀 값을 의미한다. 물가가 빠르게 낮아지면, 기준금리가 동일하더라도 실질금리상승한다. 이는 차입비용의 체감 부담을 키워, 기업과 가계의 대출·투자 의사 결정에 제약을 줄 수 있다.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물가상승률의 둔화를 뜻한다. 이는 물가가 하락(deflation)하는 것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성과를 지키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점진적으로 가져가며 정책 신뢰를 유지하려 한다.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기구다. 또한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 변화를 나타내는 단위로, 100bp = 1%p이다. 예컨대 350bp 인하3.5%p 인하를 의미한다.


전문가 관점에서 본 의미

아시아마 총재의 발언은 물가 둔화 속도가 중앙은행의 기존 경로를 앞지르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실질금리의 급등이 언급됐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은 완화의 여지를 검토하되, 정책 신뢰물가 안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추가 인하의 가능성점진적 접근이라는 두 조건이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중앙은행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경로(연말 4~6%, 2026년 8%±2%p)목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대물가를 안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상반기 6.3% 성장, $11.41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세디화의 안정 등 지표 언급은, 정책 완화 논의가 매크로 펀더멘털의 개선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가나 중앙은행은 가격 안정의 진전실질금리 부담 사이에서 신중한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수요일로 예정된 차기 금리결정은 이러한 균형감각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총재가 강조했듯 디스인플레이션의 성과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접근이 중요하며, 이는 점진적·데이터 기반의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핵심 수치 요약
— 기준금리: 21.5% (9월, 350bp 인하)
— 차기 결정: 수요일 예정
— 물가 전망: 연말 4~6%2026년 8%±2%p
— 성장률: 2025년 상반기 6.3%
— 국제준비금: $11.41억 달러
— 통화: 세디화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