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모펀드 캡베스트, 독일 제약사 슈타다 아르츠나이미텔 지분 인수 협상 중

런던 소재 사모펀드인 CapVest Partners(캡베스트 파트너스)가 독일 의약품 제조업체 Stada Arzneimittel(슈타다 아르츠나이미텔)의 지분 과반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부채를 포함해 약 100억 유로(약 117억5,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캡베스트는 현재 슈타다 아르츠나이미텔의 기존 대주주인 Bain Capital(베인 캐피털)과 Cinven(신벤)과 함께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조율 중이다. 두 사모펀드는 2017년 공동으로 슈타다를 인수한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해 왔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캡베스트는 슈타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취득하게 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 부채 포함 거래 구조가 사모펀드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버리지드 바이아웃(Leveraged Buyout, LBO)’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슈타다 아르츠나이미텔은 독일 바트 빌둔겐(Bad Vilbel)에 본사를 둔 제약사로, 복제약(제네릭)과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다. 슈타다는 자체 강력한 유럽 판매망을 통해 약 12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연 매출액은 약 30억 유로 규모로 추정된다*회사 기준, 비감사 수치.

현재 슈타다의 지분을 보유한 베인 캐피털과 신벤은 상장(IPO)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직상장보다 전략적 매각이 더 높은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레버리지드 바이아웃(LBO) 용어 해설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소수의 기관·고액자산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사 혹은 비핵심 자산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매각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방식이다. 레버리지드 바이아웃은 자체 자본보다 외부 차입(레버리지)을 대거 활용해 인수 대금을 충당하는 구조다. 이때 차입금은 보통 피인수 기업의 자산과 현금흐름을 담보로 조달된다.

“캡베스트의 지분 인수 협상은 최근 유럽 사모펀드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제약 M&A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캡베스트 파트너스식품·소비재·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이어온 중견 사모펀드로, 과거 아일랜드 식품업체 Noble Foods와 영국 유제품 그룹 Valeo Foods 등을 인수·합병한 경험이 있다. 이번 거래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할 전망이다.

딜(Deal) 구조와 시장 반응
거래 총액 100억 유로 중 상당 부분은 유럽계 은행 컨소시엄의 차입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화 금리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제약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차입 조달을 가능케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지 부담이 크더라도 복제약 시장 성장세가 차입 상환 리스크를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일정 및 변수

슈타다가 기업공개(IPO)사모 매각 중 어느 쪽을 최종 선택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시장 관측통들은 2025년 4분기 이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독일·EU 규제기관의 경쟁법(antitrust) 심사가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보도는 블룸버그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인베스팅닷컴은 해당 내용을 재가공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작성했고, 최종적으로 인간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음을 명시했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수치·평가는 보도 시점 기준이며, 향후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