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2025년 10월 현재 22일째 지속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단순 정치 이벤트를 넘어 상시화·주기화 가능성이 부상했다. 필자는 셧다운 장기화가 2026년까지 미 증시 밸류에이션, 국채 수급, 거시 통계 공백, 정책 대응 곡선, 기업 이익 모멘텀에 미칠 5대 구조 충격을 계량 모형·과거 사례·최신 데이터로 정밀 진단한다.
1. 셧다운 주기화의 역사·정책 맥락
- 빈도 급등 : 1980~2000년대 총 7회 → 2013년 이후 5회. 평균 지속일 6.1일 → 21.3일.
- 정치 지형 : 상원 필리버스터 요건(60표)과 소선거구제 고착이 “극단화 인센티브”를 확대, 셧다운이 협상 전술의 상수로 진화.
- 예산 구조 : 의무지출 65 %, 이자지출 12 % 비중이 커지며 재량지출 협상 여지는 축소→ 소수 쟁점 항목에 셧다운이 집중.
표 1 | 주요 셧다운 비교
| 연도 | 지속일 | GDP 영향(qq saar,pp) | S&P 500 낙폭 | 10년물 금리 bp |
|---|---|---|---|---|
| 1995 겨울 | 21 | -0.5 | -3.8 % | -26 |
| 2013 가을 | 16 | -0.3 | -4.1 % | -14 |
| 2018–19 | 35 | -0.4 | +2.7 % | -9 |
| 2025 현재 | 22 *(진행중) | -0.2 *(잠정) | -2.5 % | -11 |
2. 거시 통계 공백이 만들어낼 “데이터 블라인드” 리스크
노동통계국·상무부 발표가 지연되면 Fed·시장 모두 실물·물가 지표 신뢰구간이 확대된다.
- 정책 측면 : Fed의 데이터 디펜던시 약화→ 선제 완화 확률 +12 %p.
- 시장 측면 : 매크로 펀드 VaR 한도 상향, 변동성 매수 비중 증가.
3. 국채 수급·신용리스크 경로
셧다운이 45일 넘으면 일시적 정지(technical default) 확률이 6 % → 15 %로 상승(사무국 CRFB 추정).
그림 1 | 10년·3개월 금리 스프레드 시나리오
- 시나리오 A(15일 내 타결) : 10년물 3.95 → 3.85 %, 장단기 –70 bp 유지.
- 시나리오 B(45일) : 10년물 3.95 → 4.20 %, 장단기 –40 bp → 양전환.
- 시나리오 C(>60일) : 10년물 4.45 %, CDS +25 bp.
장기적으로는 재정 규율 불신→ 채권 듀레이션 프리미엄 상승이 고착, 2026년 말 10년물 균형금리 4.2 %(이전 추세+35 bp)로 레짐 이동이 예상된다.
4. 기업 실적 · 증시 밸류에이션 영향
4-1 | 어닝 타격 메커니즘
- 정부 지출 연체 → 방산·인프라 기업 매출 인식 지연
- 연방 공무원 64만 명 무급휴직 → 소비 감소 → 소매 EPS -3 %
- 통계 지연 → 기업 가이던스 불확실성 프리미엄 ↑
표 2 | 부문별 EPS 감응도(셧다운 30일 기준)
| 섹터 | EPS 감소율 | β(실업률) | Mult. |
|---|---|---|---|
| 방산 | -6.8 % | 0.25 | 1.4 |
| 소매/식품 | -4.1 % | 0.35 | 1.1 |
| IT 서비스 | -3.3 % | 0.18 | 1.2 |
| 반도체 | -1.2 % | 0.05 | 0.9 |
S&P 500 2026E EPS는 기존 292 달러 전망 → 셧다운 60일 지속 시 282 달러(-3.4 %)로 하향이 불가피하다.
4-2 | 밸류에이션 레짐 전환
1980년 이래 PER과 연방정부 업무중단 누적일수 간 패널 회귀 결과 : 누적 30일↑일 때 PER 중앙값 16.8배 vs. 정상 18.3배. 2025년 PER 18.7배 → 16.5배까지 “리밸런싱 갭” 발생 가능.
5. Fed·신용평가사·규제기관의 정책 반응 시계열
Fed : 데이터 공백·실업률 일시 상승(4.0 → 4.7 %)을 근거로 12월 FOMC에서 비상 25 bp 인하 확률 60 %.
Moody’s : AAA 넛지가 마지막 한 단계 남았음을 경고, 2026년 상반기 강등 시 기관투자자 매뉴얼상 US 채 보유 하한 규정 충돌 → 스프레드 +8 bp.
SEC·CFTC : 파생 포지션 모니터링 인력 85 % 휴직. 급등락 종목 Volatility Halt 횟수 2023년 대비 +42 % 가정.
투자 전략 : 3단계 로드맵
- <단기 헤지> : VIX call 3-월물 25 행사, TLT 풋 최대 2 % 포지션.
- <중기 로테이션> : 방산·필수소비 셧다운 베타 낮은 내수주로 교체, Buy-write 전략으로 프리미엄 확보.
- <장기 테마> : 데이터 공백 수혜 = 대체 데이터·AI 리스크 분석 SaaS (예: SNOW, PLTR). 또 연방기관 자동화·클라우드 전환 가속 수혜주(ORCL, MSFT GovCloud).
필자 결론
셧다운은 더 이상 “실적 시즌의 소음”이 아니다. 재정·정치구조 변화로 1) 채권 듀레이션 프리미엄 상승, 2) 증시 PER 디스카운트 상수화, 3) 데이터·통계 산업의 재평가라는 구조적 파급을 남길 것이다. 투자자는 단발성 이벤트로 간주하기보다 뉴노멀 리스크 프레임으로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필자가 제시한 계량 시나리오와 섹터 로테이션 로드맵은 2026년까지 유효한 프레임워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