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발 — 연방정부 부분 폐쇄(셧다운)가 3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청(TSA) 공항 보안요원 중 10%가 넘는 인력이 일요일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미 행정부가 밝혔다. 이 사태로 항공여행에 지장이 빚어지고 있으며,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속한 셧다운 해소를 촉구했다.
2026년 3월 1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부분적 정부 셧다운이 30일로 이어지면서 TSA 소속 공항 보안요원 약 5만 명이 급여 없이 근무하고 있다. 행정부는 통상적으로는 출근하지 않는 비율이 2% 미만이라고 설명했지만, 셧다운 장기화로 주요 공항 일부에서는 결근율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발표에서, 애틀랜타, 뉴욕 JFK, 휴스턴 등 일부 대형 공항에서는 지난 2월 14일 연방 예산이 만료된 이후 결근 비율이 약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셧다운 기간 동안 366명의 TSA 요원이 퇴사했다고 DHS는 집계했다.
행정부 발표에 따르면, 특정 일자인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결근이 급증해 휴스턴에서는 50% 이상, 뉴올리언스와 애틀랜타에서는 30% 이상의 결근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두 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나치게 많은 여행객들이 검색대에서 매우 긴 대기시간과 극도로 느린 절차를 겪고 있다”
이 발언은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제트블루, 알래스카 항공 등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이 공동 서한에서 밝힌 내용 일부다. 이들 CEO들은 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빠른 셧다운 해결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월요일에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통화를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Airlines for America의 CEO 크리스 수누누(Chris Sununu)도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통화에서 항공업계와의 협의 사실을 확인했으나 해당 그룹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해 가을에 발생한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은 광범위한 항공편 차질을 초래했으며, 당시 연방항공청(FAA)은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의 10%를 감축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주요 항공사 경영진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항공여행이 정부 셧다운의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상·하원 의원들은 TSA 예산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법안들을 제출했으나 목요일에는 타결에 실패했다. 국토안보부 예산은 2월 13일에 소진되었으며, 의회는 민주당이 요구한 이민 집행 개혁을 둘러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항공수요와 운영 여건
항공사들은 이번 봄 성수기에 약 1억 7천1백만(171 million)명의 승객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일부 공항은 보안검색대 일부를 폐쇄했고, 다른 공항들은 급여 없이 일하는 TSA 직원들에게 식비 등 필수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용어 설명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TSA)는 미국 교통안보를 담당하는 연방 기관으로 항공 보안검색과 공항 보안업무를 총괄한다. TSA 요원들은 보안검색대 운용, 수하물 검사, 공항 내 보안점검 등 실무적 보안업무를 수행하며, 정부 셧다운 시에도 ‘필수 근로자’로 분류되어 근무를 지속하나 급여 지급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셧다운은 공항 혼잡을 심화시켜 승객 대기시간 증가, 항공편 지연과 결항 가능성 확대, 항공사 운영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보안검색대 운영 인력 부족은 검문 속도 저하로 직결되므로 공항의 처리능력(bottleneck)을 낮추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복적인 셧다운이 항공수요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여행 불편을 우려해 항공권 구매를 미루거나 대체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항공사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항공사와 공항 운영자는 비상시 인력운영계획(대체 인력 확보, 검색대 운영 재배치 등)에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이는 항공 운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책적 고려사항
의회와 행정부가 단기적 예산 처리를 통해 TSA 예산을 복구하면 즉각적인 인력 회복과 항공 운항 정상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 항공업계는 운항 차질에 따른 보상 비용 증가, 고객 신뢰 하락, 그리고 장기적 수요 감소라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실무적 조언
여행객은 출발 전 공항별 실시간 대기시간 정보를 확인하고, 가능한 경우 여유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공사는 수요 급증기인 성수기를 대비해 항공편 스케줄 조정과 승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결론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공항 보안요원의 결근과 퇴사는 공항 운영과 항공여행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회의 신속한 예산 합의와 단기 운영대책이 없을 경우 항공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