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對)베네수엘라 공습 여파로 카리브 항공편 수백 편 취소…수천 명 발이 묶여

승객들이 지연·결항으로 공항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카리브해 지역의 공역이 폐쇄되며 항공편 대규모 차질이 발생했다.

2026년 1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직후 카리브해 일부 지역의 상업 항공기에 대해 공역 회피 지침을 내렸고, 이로 인해 푸에르토리코와 카리브해 일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었다. 이날 항공사들은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수천 명의 여행객이 연휴 말일에 공항에 남겨지는 상황이 빚어졌다.

상세 집계를 보면 항공정보 업체 FlightAware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Luis Muñoz Marín International Airport)을 오가는 항공편 357편이 취소되어 당일 스케줄의 50% 이상이 사라졌다. 아루바의 퀸 베아트릭스 국제공항(Queen Beatrix International Airport)에서도 89편이 취소돼 해당 공항의 당일 항공편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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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받은 항공사로는 American Airlines, Delta Air Lines, Southwest Airlines, JetBlue Airways, United Airlines, Frontier Airlines 등이 있으며, 다수 항공사는 공역 폐쇄로 피해를 본 승객을 대상으로 변경 수수료와 운임 차액을 면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이달 말로 이동할 경우 수수료·운임 차액을 면제한다고 안내했으며, 면제 적용 항공편에는 지역 내 10여 개 이상의 공항이 포함됐다.

항공사별 피해 예시로, 카리브해에서 큰 운항 규모를 가진 JetBlue는 공역 폐쇄와 군사 활동 관련 영향으로 인해 약 215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JetBlue는 정부의 제한이 도미니카공화국과 자메이카행 항공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merican Airlines는 “동 카리브 지역에서 심야에 발령된 공역 폐쇄를 인지하고 있으며 FAA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고객과 팀원들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KLM 등 네덜란드항공도 공역 제한으로 인해 아루바, 보네르, 퀴라소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광범위한 공역 제한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지만, 일부 항공 승무원이 현지에 고립되는 경우가 있어 공역 차단 해제 이후에도 인력 재배치와 항공편 정상화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항공편 정상화에는 항공기뿐 아니라 승무원 근무시간(휴식·숙박)과 항공기·승무원 배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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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주요 미국 항공사들은 수년 전부터 베네수엘라 노선을 직접 운항하지 않고 있다. American Airlines는 2019년 베네수엘라 운항을 중단한 바 있으며 이는 현지 불안정성과 안전 문제에 따른 조치였다.

항공권 운항에 관한 규제와 안전 우려로 인한 공역 폐쇄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잦아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스라엘·이란 지역의 군사 긴장 등으로 항공사가 제한 구역을 우회하거나 아예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연료 소모 증가, 운항 시간 지연, 인력·항공기 배치 비용 상승 등의 운영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용어 설명

연방항공청(FAA)은 미국의 항공 안전 규제와 관리를 담당하는 연방 정부 기관으로, 군사 활동·안전사고·기상 등 위협 발생 시 상업 항공기의 특정 공역 회피를 지시할 수 있다. 이 지시는 해당 공역을 통과할 예정인 항공편의 경로 변경·지연·취소로 이어진다.
공역 폐쇄는 항공기 운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특정 고도·구역을 항공기 통행 금지 지역으로 설정하는 조치이다.

실무적 영향

공역 차단은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항공사는 대체 경로를 확보하거나 항공편을 취소·통합해야 하며, 이는 연료비 증가와 운항 시간 확대를 초래한다. 또한 승무원 근무 한도(근무시간 규정)에 따라 추가 숙박비·교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운항 비용이 상승한다. 여행객 측면에서는 예약 재조정, 숙박·교통 추가 비용, 여행 일정 차질 등이 발생한다.

경제적·관광 영향 분석

이번 사태는 특히 연휴 종료 시점이라는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카리브 지역 관광업에 단기적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푸에르토리코와 아루바 등 관광 의존도가 높은 섬나라는 연말·연초 성수기에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당일 취소된 항공편의 규모(수백 편)는 지역 숙박업·교통업·식음료업에 즉각적 손실을 야기한다. 항공사의 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향후 항공권 요금이 공급 감소로 일시적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항공사들이 수수료 면제 등 유연한 환불·변경 정책을 적용함으로써 여행수요 회복을 유도할 수 있어 단기적 충격이 중·장기적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여지도 남아 있다.

권고 및 전망

단기적으로 여행객은 항공사 공지와 FAA 지침을 주시하고, 항공사가 제공하는 변경·환불 규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항공사는 승무원 재배치, 항공기 운항계획 조정, 연료·운항비 관리 등을 통해 빠른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군사적 긴장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이 항공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리스크 관리 전략(대체 노선 확보, 크루 로테이션 보강, 운항 보험·헷지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CNBC 보도와 항공사 발표 자료를 종합한 본문은 사실관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수치와 조치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